[파워 블로거 @ 코리아데일리닷컴-6] 메릴랜드 락빌 거주 조영철씨
하지만 쓰임새는 무궁무진하다. 삶을 기록하다보니 다른 사람의 인생에 관여하는 일들도 보이고 정보도 넘쳐난다. 코리아데일리닷컴에서 활약중인 J블로거들을 소개한다. J블로거 중에서 이색 포스팅 주제를 갖고 있는 사람중 한사람이 조영철씨(54)다. 현재 메릴랜드 락빌에 거주하고 있는 조씨는 미국에 온지 1년밖에 안됐지만 벌써 유명한 요리 전문가가 됐다. 조씨는 "그냥 집에서 해먹는 음식을 올리다보니까 요리 블로그 '영철이네집'을 운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면서 "1주일에 2~3번씩 꼭 조리법과 간단한 설명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블로그에는 한국요리를 대표하는 '된장 고추장'과 미국 요리를 대표하는 '햄버거 샌드위치'로 구성돼 있다. 제목과 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조회수가 650회에 달하고 댓글도 15개씩 달리는 초인기 포스팅을 올리고 있다. 현재 그는 사업구상을 하고 있는 상태인데 주위에서 김치를 사다먹는 것을 보고는 경기도 양평의 담백한 맛을 알려보자는 취지로 시작하게 됐다고. 현재는 블로구 친구도 35명이나 됐지만 J블로그에 불만도 있다고 밝혔다. 그것은 다름아닌 일부 블로거들이 한국의 저작권있는 글이나 사진을 무분별하게 사이트로 퍼오는 것을 알게 됐기때문이다. 현재는 조금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지난해 블로그를 한때나마 그만 두었던 이유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블로그 맛을 본 다른 네티즌들의 성화로 올초 다시금 J블로그에 다른 아이디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에 생각엔 저작권도 저작권이지만 남의 글을 출처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자신의 것인양 올리는 사람들이 마냥 얄미웠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많이 바뀌었지요. 하지만 J블로그 아직도 미흡한 점이 있습니다." 미국에 온지 1년밖에 안된 티를 좀 낸다는 조씨는 각종 정보가 많아서 '미국생활이 이런 거구나'하는 것은 많이 배웠지만 어쩔땐 나이또래랑 함께 사이버 세계를 몰려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별의미없는 댓글과 답글을 다는 것을 보면 한국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마지막으로 J블로그에 세가지 요청을 해왔다. 첫째는 불량 게시물을 신고하는 '신고버튼'을 만들어서 신고가 들어오면 조치를 취해줄 것. 둘째는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찾기 쉽게 해줄 것. 세째는 더 많은 네티즌들이 올 수 있도록 홍보에 더욱 신경을 써달라고. 또한 좀 무뚝뚝하지만 가슴은 뜨거운 남자라는 것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끝맺었다. ▷http://blog.koreadaily.com/youwon 장병희 기자